제브라맨 :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이야, 죽여서는 안돼... 껴안아야 하는거야
훗... 확실히 언제부터인지 얻는 것보다 잃는게 많아지고 있지. '기술의 진보'로는 채울 수 없는... '무언가'를 계속 잃어가고 있어. / '슬퍼도 싸운다.' 그것이 '어른'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나도 갖고 싶은 건 손에 넣었지만... 믿을 수 있는 건... 무엇 하나 손에 넣을 수 없었어.
하늘은 왜 파래?/봄 다음엔 왜 여름이야?/
왜 소는 죽이고 개는 구해주지?/
부자는 행복해?/
지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들은 왜 이기고 싶어하지?/
넌 뭘 위해서 살아온 거야?
우린 하늘을 날지 못해. 지금은 자신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말야... 그건 지킬 사람이 없기 때문이야. 나도 그랬어.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믿었고. 꼴사납게 살 바엔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었지.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받아들이게 됐어. 자신이... 평생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추악한 생물이라는 것을 알아도... 너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아무리, 꼴사나워도... 난 살거야!
한번 패배한 인간은 그걸로 끝인가? 끝이 아냐... 흑백을 가릴 때는 고통이 따라... 피도 흘려... 그래도, 인생은 계속돼. 결정하는 건 너야. 도망칠지, 아니면 싸울지.
내가... 특별해? 누구라도 남의 딸은 범해도!! 자기 딸은 순백인 채로 있었으면 하잖아!! 그게 특별한 일이야? 그게..!!
하늘은 파랗지만은 않아... 하늘이 파랗다고 말하는 사람은 하늘을 보지 않아. 나도 하늘이 파랗다고 생각했었어. '세상'은 잿빛이고 미래는 암흑이라고 쭉 생각해왔어. 하지만 세상은 '잿빛'만이 아니야. '미래'는 암흑만이 아냐.
왜 엄마의 마음을 그렇게 몰라주니! 엄마는 말이지... 너만은 행복해졌으면 해..
딸도... 너도, 살아있잖아. 이봐, 어떤 딸이라고 해도... 네 딸이잖아.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잖아...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건 죄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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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더 심오하게 느껴지는 대사들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가장 미묘한 대사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건 죄가 아니잖아요.'
으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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